무인점포를 보실 때에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세대수와 입지', '월세', '고정비', '유동인구', '경쟁업체' 와 같습니다.

저희가게의 경우 보시듯이 우선 월세가 기본적으로 굉장히 저렴합니다.
(상가주인분이 간이과세자라 부가세를 안내시고 90만원이 전체 다 입니다)

연매출이 1억3천 정도 되는 매장이고(마진율 35%정도)
월세(90)+전기요금(30)+캡스이용료(10) = 고정비 130만원 입니다.
따라서, 연순수익 2,600~2,800 정도 보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가게들이 겨울에 적자를 보는데, 저희가게는 여태 단한번도
적자를 본 달이 없습니다. (겨울에는 아이스크림 외 품목(과자, 빵류 등)으로
매출이 커버가 됩니다)

무인점포 특성 상 가게의 성패는 위치에 달려있는데, 저희 가게의 경우
직접세대 1,400여 세대의 대단지 아파트 단지내에 있고 길건너 간접세대만
다 해도 약 3,000여 세대가 잠재고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상인역을 가는 방향에 있는 통행요지로서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구요
횡단보도 바로 앞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이또한 높은 유동인구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주변에 대형마트도 없기 때문에 잠재적 위험요인도 없습니다.
길건너에 아이스크림점이 들어오기에는 상가들이 바닥권리금도 굉장히
비쌀뿐더러 월세가 기본 200부터 시작합니다.
그래서 경쟁업체가 들어오지도 못하는 지리적 이점이 확고합니다.

알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무인점포 포화시대고 좋은자리는 이미 다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무작정 들어가셨다가는 손해보고 1년내에 폐업하는
가게들이 태반입니다. 실제 저희 영업사원분도 문닫는가게가 너무 많다고
하십니다.

저는 이 자리를 6개월이 넘도록 연구하고 억지로 찾아낸 요지입니다.

아무리 좋은상품을 가져다놓고, 가게를 잘 꾸며놓더라도 기본적으로 유동인구가 없는 지역이나 소비력이
부족한 지역에 무인점포를 차리시면 고정비 지출 후에 적자만 기록하다가 폐업하게 됩니다.
아마 무인점포 여시고 1년내로 폐업하는 가게들이 신규점포의 80%는 된다고 봅니다.

무인으로 운영하고있고, 이렇게 가게도 잘 되는데 왜 양도하는거냐고 여쭤보실 수 있을것같아 추가적으로
개인사정을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제가 이 외에도 개인적으로 하는 부업들이 꽤 있습니다.

무인점포가 무인이라고 하더라도 손님이 많다보니 매일 청소하고 물건을 채우고 해야하는 번거로움으로
타부업에 집중을 하고 있지 못하게되어 그쪽에 시간을 조금 더 투입하려는 마음이고(가게에서 제 집이 거리가
조금 있습니다.),

무엇보다 얼마전에 혼인을 하고 출산준비 중이라 이제 육아에 전념해야하는 부담감도 있습니다.

저도 어떻게든 버티면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유지하고 싶었지만 상황상 이걸 욕심내면서 끌고가기에는
제 시간이 너무 한정되어 있네요. 과감하게 결단하고 다른 부업들에 조금 더 공격적으로 투자하려고 합니다.

인근에 사시는 맘분들이나 혹은 가게를 운영하고 계시는 점주님들이 추가매장을 원하실 경우에 굉장히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생각됩니다.

정말 아꼈고 애지중지하면서 키운 가게 입니다.
무인점포 교육을 사비들여서 듣기도했고, 개인적으로 추가적인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는 노하우들도 있습니다.
(추가적인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다면 지금보다 최소 연매출 1,500 정도는 더 나올거라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관리할 시간이 부족해서 시도를 못해보고 매도하게 됐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무인점포 운영 노하우부터 추가매출 발생시킬 수 있는 꿀팁들까지 모조리 무상으로
전수해드리고 가겠습니다. 잘 운영해주세요 정말 아낀 가게입니다.

** 마지막으로,
나중에 가게 오시면 제가 매출내역을 더 상세히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게가 키오스크가 2대(현금겸용, 카드용)인데 의외로 매출액에서
현금결제금액이 15% 정도로 높습니다(약 연2,000만원)
부가세신고내역 등은 오셔서 상의하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말 가치를 알아봐주시는 좋은분께 제 가게가 양도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