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5월에 오픈한 매장으로 23년 12월 부터 제가 이어받아 운영중입니다.
평균 매출은 배달포함해서 최소 비수기(여름) 2200에서 3000(겨울)까지 나옵니다.
감자탕, 밀면 등은 팔지 않는 고집스러운 '돼지국밥 전문점'입니다.
일반적으로 맑은 스타일의 국밥이 아니라 곰탕보다 진한 국밥으로 뽀얀 스타일입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저녁 9시까지. 매주 월요일 휴무인데요
현재 저, 와이프 풀타임 근무중이고 양가 어머니께서 4시간씩 파트타임으로 나와주고 계십니다.(250지출)
사업자는 매입의 상당부분이 면세라 부가세는 220~240정도 종소세는 120정도 내고 있습니다.

기본 육수부터 고기, 다대기까지 직접 만들어 사용하기 때문에 수익률은 좋지만 기본 월세(고정비)가 매출대비 높은비중을 차지해
현재 제 인건비, 와이프 인건비 부분으로 600~700정도 남습니다.(요즘은 대부분의 장사가 본인 인건비만 가져가도 선방하는 듯 합니다.ㅜ)
가게는 45평으로 보증금 3000에 250이구요~ 부가세 별도입니다.(현재 계약기간 2년 미만이라 차후 월세 인상여부는 집주인분께 여쭤봐야 합니다.)
수도세 2달에 30만원, 가스는 LPG로 55만원 정도 나오고 전기(계약전력10kw) 평달 35만원, 여름 75만원, 겨울 45만원 정도 나옵니다.
인터넷, 전화 등 4.5만 / 정수기 렌탈 1.7만 / 포스기 2대 5만 / CCTV 3.85만 지출중입니다.
4층 건물에 1층만 사용하고 있구요~ 건물에 저희만 입주하고 있습니다.

시설은 테이블 13개로 최대 52명 수용가능하구요~ 화장실 1개 있습니다.
각종 냉장고들 작업대, 화구, 싱크대, 고기 자르는 기계, 국고으는 기계 등 넉넉히 비치되어 있구요~ 창고겸 쉴수있는 공간 있습니다.
현재 국밥은 돼지국밥 10000원에 판매중이고 1인세트, 사이드 메뉴, 수육등을 판매중입니다.
김치, 깍두기 모두 국산 제품 사용하구요 반찬류 모두 무한리필이구요 식사 간 식혜, 아이스티, 커피 드실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희만의 비법을 숨김없이 100%전수해 드리면서 현재의 시설과 매출까지 포함한 권리금으로 3천만원을 책정했습니다.
저희 국밥을 한 번 드셔보신다면 꽤 합리적인 금액이라고 느끼실 것입니다.
국밥은 보통이지만 주차하기 좋아 2~3천만원 파는 가게가 아니라 오로지 맛으로만 2~3천만원 파는 가게입니다.

인수하시는 분이 초보자면 최소 2달은 가게에 붙으셔서 배우셔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음식점을 운영하셨다해도 최소 1달은
가게에 나와 배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계약시 인수인계 첫날부터 조리법이 바로 노출되니 가계약금에 전수비 성격을 포함하여
3천만원을 먼저 받을 예정입니다. 조리법을 다 배우고 마지막에 인수를 포기하셔서 레시피가 노출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모든 조리 과정이 레시피화 되어 있고 사골육수를 고으는 과정을 혁신적으로 간소화하여 기존의 국밥집 노동량에 비해 절반 수준이니
이 부분은 크게 염려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물론 저희 가게의 단점도 있습니다.
우선 전통시장 부근의 상가라 전용주차장이 없습니다. 점심시간 11시 30분~오후 2시까지는 가게 앞에 주차가 가능한 상황이고 인근 주차장에
주차하고 오시면 테이블당 1000원씩 지원해드리는 것으로 일부 해소하고 있습니다.
둘째, 위치상 시장, 주거, 오피스 상권의 끝부분에 위치해 매출이 끝없이 성장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자리입니다.
저희는 이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단골분들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깡통시장, 국제시장에 방문하는 관광객분들을 유입하는 것에 집중했었습니다.
그렇게 노력하여 인수할 때의 매출보다 80%가량 향상되었습니다.

인수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레시피를 정확히 익혀 기존의 맛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지만 홀가게의 특성상 단골손님의 비중이 높고 사장과 가게 분위기
때문에 오시는 분들이 많으시기 때문에 배우시는 과정에서 손님분들께 미리 인사드리고 얼굴을 익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인수시 한 달을 그렇게 했는데
이 과정이 미흡하면 기존의 단골손님분들께서 많이 빠져나가시게 됩니다. 이때 사장은 바뀌지만 맛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고 예전 사장보다 더 나은 친절과 서비스를
제공해드릴 것이라는 무언의 약속을 손님분들께 드려야 매출하락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가게가 안정화되고 성장하는 시점에서 가게를 매도하는 이유는 저희 부부에게 자녀계획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국밥집을 운영하면서 애기를 가지는 방법을 찾거나 주차장을 보유한 자리에서 더 많은 손님분들께 저희 국밥을 대접해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가게에 무조건
붙어 있어야 하는 제 성향상 매출이 높아질수록 가정에 더 소홀해질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애기들과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부모가 되기 위해 그간의 외식업
경력을 내려놓고 시간적 여유가 있는 직종을 찾으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요즘 여러모로 장사가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잘 되는 곳은 이런 시기일수록 기초를 더 단단히 다져가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레시피 전수뿐만
아니라 가게 운영, 마케팅 등 모든면에 대해서 제대로 알려드릴 것입니다. 부디 열정있는 분이 받으셔서 피땀흘려 일궈놓은 가게가 망하지 않고 잘 운영되길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입니다.

(8.11일 수정사항)
집주인분께서 새로운 임차인 계약시 월세를 300만원으로 책정하실 계획이십니다.
따라서 자리+시설 매도시 2천만원 / 국밥집으로 매도시 3천만원으로 하향조정합니다.